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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독서와 이노베이션 2023-04-26 14:52
작성자 Level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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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사람들은 허세를 좋아한다

지적 호기심과 독서

독서가 없는 사회는 원칙이 통하지 않는다

이노베이션과 신지식

독서는 사람을 성공하게 한다

독서와 건강

인간의 성숙미와 독서

독서와 한국인의 활기

책을 쉽게 읽는 법

 

우리 나라 사람들은 책을 너무 읽지 않는다. 작가들은 책을 어렵게만 쓰려고 한다. 지식인들은 허세에 빠져 있다. 독서는 사자에게 날개를 달아주는 것과 같다. 독서는 지나친 열정을 잡아주고, 부족한 의욕을 불러일으켜 준다. 독서는 긴 시간을 하지 않아도 얼마든지 기쁨을 느낄 수 있다. 어떤 책이라도 책을 읽는 동안에는 무심 상태가 절대로 필요하다. 다른 생각을 하면서 책을 읽으면 책을 읽는 속도도 늘어나지 않거니와 효과가 없다. 아랫배에다 약간의 힘을 가한 상태에서 책을 읽어야 한다. 사념이 없는 상태를 만들어서 책을 읽어야 한는 것을 유념해야 한다.

 

우리는 흔히 좋은 책이란 고전에 속하는 책이라고 말하며 그걸 읽으라고 권한다. 그러나 고전이라는 것을 앞에 놓고 보면 도저히 재미가 없다. 읽어봐도 뭐가 뭔지 모르는 것이다. 소설의 경우도 마찬가지다. 자기 취향과 동떨어지다 보면 읽어나가기가 더 힘들다. 나는 이런 책은 읽지 않는 것이 좋다고 생각한다. 나도 아직 읽지 않은 고전들이 많다. 《전쟁과 평화》라든가,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 등등 세어 보면 얼마든지 있다. 나는 사우디아라비아에 일 년쯤 있는 작정을 하고 건설회사를 통해서 떠난 일이 있다. 그곳에 가면 시간도 많고, 할 일도 별로 없을 테니까 그 동안 읽기 힘들었던 책이나 잔뜩 읽다가 오자는 생각으로 두툼한 고전들을 잔뜩 싸 가지고 갔다. 거기에 《전쟁과 평화》도 끼여 있었다. 그러나 도저히 다 읽어 내지 못하고 그만 두고 말았다. 어떻게 그렇게 재미없을 수가 있을까. 거기에 비하면 같은 러시아 작가라도 도스토예프스키의 작품들은 아주 재미있다. 재미있다는 것은 내 취향에 맞는다는 이야기다. 그래서 나는 도스토예프스키의 작품은 하나도 빼지 않고 모조리 다 읽었다. 독서란 이런 것이다. 자기에게 맞는 책을 읽으면 그만이다. 꼭 읽어야 할 책이라는 것은 없다. 그러나 우리나라에서는 어른들이나 학교, 혹은 정부에서 일방적으로 고전이나 양서 위주로 독서를 하도록 권하고 있다. 그러니까 그런 강요가 오히려 독서의 매력을 줄이게 하고 있는 것이다.